서울시는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가정을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교통비 지원부터 산전·산후 건강관리, 의료 서비스 연계, 출산 축하용품 및 첫 만남이용권, 산후조리비 지원 등 전방위적인 맞춤형 지원이 특징입니다. 본 글에서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임산부가 받을 수 있는 주요 혜택을 교통, 건강, 출산지원 세 분야로 나눠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교통: 임산부 교통비 지원 및 대중교통 혜택
서울시 임산부가 누릴 수 있는 대표적 혜택 중 하나가 임산부 교통비 지원입니다. 2023년부터 본격 시행된 이 정책은 1인당 최대 70만 원까지 대중교통비로 환급 또는 카드 포인트 형태로 제공되며, 현재까지도 지속 운영 중입니다. 이는 산부인과 진료 및 건강관리를 위한 이동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시 임산부 등록제를 통해 자치구 보건소 또는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맘맘맘서울)에 등록해야 하며, 등록 후 서울시 지정 교통카드로 결제한 대중교통 요금이 자동 집계되어 일정 금액이 포인트로 적립됩니다. 임신 12주 이상부터 신청 가능하며, 출산 후 1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지하철에는 임산부 배려석, 버스에는 임산부 전용 좌석 스티커 등이 운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임산부 전용 택시’ 서비스도 시범적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특히 교통비 지원 혜택은 지역에 따라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적용되는 경우도 있어, 관할 보건소에 사전 확인이 필수입니다.
건강: 산전·산후 건강관리 및 산후조리경비 지원
서울시의 건강관리 지원은 임신 초기부터 출산 후까지 전 주기 맞춤형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모자보건서비스가 있으며, 이는 임신 중 정기검진 외에도 임신성 당뇨, 빈혈, 고위험군 관리 등을 포함한 산전검사 지원을 제공합니다. 임산부는 가까운 보건소를 통해 영양·정신건강 상담, 태교 프로그램, 운동교육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자치구는 비대면 영상상담과 모바일 건강기록 앱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산 후에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로 산후도우미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자녀 수,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20일까지 파견이 가능합니다. 또한 서울시는 산후조리 경비 지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거주 산모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산후조리원 이용비 일부(최대 50만 원)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 또는 다자녀가정, 청년부부 등이 해당되며, 신청은 출산 전후 60일 이내에 보건소에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출산지원: 첫만남이용권, 출산축하용품, 육아용품 대여
서울시에서 출산을 하면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지원금이 바로 첫만남이용권입니다. 이 혜택은 모든 출생아에게 1회 지급되는 정부+지자체 합동 바우처 제도로, 1인당 200만 원 상당의 포인트가 국민행복카드에 지급됩니다. 해당 금액은 출생신고 후 3개월 이내에 주소지 관할 주민센터 또는 온라인 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지정된 품목에 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출산가정에 출산축하용품을 무상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저귀, 물티슈, 속싸개, 젖병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치구에 따라 구성품이나 신청 방식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구청 홈페이지 확인은 필수입니다. 육아용품 대여 서비스도 큰 장점입니다. 유모차, 아기띠, 전동 바운서, 아기침대 등은 고가이면서 짧게 쓰이는 품목들입니다. 서울시 각 구청, 육아종합지원센터, 공공도서관 등을 통해 최대 6개월간 무료 대여 가능하며, 일부 지역은 왕복 택배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서울시는 교통, 건강, 출산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을 위한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확대 중입니다. 교통비, 산후도우미, 산후조리원 경비, 첫만남이용권, 육아용품 대여까지—서울에서 임신과 출산은 ‘함께 준비하는 복지’입니다. 관할 보건소 또는 자치구 복지과를 통해 놓치기 쉬운 혜택을 미리 확인하고, 똑똑하게 활용해 보세요.